당일 치기 군산 여행 (선유도, 경암동 철길마을, 은파 호수공원)

2020. 6. 8. 09:36여행/국내여행

안녕하세요, 180민석입니다. 이번 휴가는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휴가를 다 써서 무려 8박 9일이란 긴 시간 동안 나오게 되었는데요, 휴가 첫날 차를 타고 친구들이랑 전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친구 1을 집 근처에서 태워서 가는 길에 친구 2를 또 태우고, 친구 3이 살고 있는 전주까지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전주에 거의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목표 여행지는 전라남도 여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리고 시간이 점심대를 훌쩍 넘어버려 전주에서 가까운 군산으로 목표를 변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여행 일지 시작하겠습니다!

 

선유도에 막 도착했을 때에는 짙은 안개가 껴있어 날을 잘못 잡았다 생각했지만, 엔젤리너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니 귀신같이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안개가 막 겉히고 있을때 너무 아름다워서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에 반쯤 가려진 뒷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왜 신선들이 쉬었다 가는 섬인지 알꺼 같습니다. 
친구 1을 찍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친구 3과 저입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습니다. 
나름 포토존이라서 감성적인 사진이 나올줄 알았는데 거기에 힘주고 있는 느낌이 강하네요. 해변을 따라서 저런 파라솔 모양의 포토존이 많으니 예쁜 사진들 많이 찍으시면 됩니다.
친구들과 셀카도 한번 찍었습니다.
도착했을때 까지만 해도 물이 꽉 차있었는데 순식간에 갯벌로 변했습니다. 빠지는 속도가 이렇게 빠른지 처음 알았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예상한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자주 먹었던 소위 말하는 불량 식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교복 대여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교복 입고 커플샷 한번 찍어보고 싶습니다. 
철길을 걷던중 왠 솜뭉치가 앉아있길래 봤더니 고양이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찍어줬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초원 사진관에 방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입니다. 초원 사진관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이때가 저녁때여서 가옥 안 입장은 이미 마감되어서 어쩔 수 없이 바깥 담벼락에서 인증샷 하나 남겼습니다. 
'해담'이라는 정식집에서 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은파 호수공원에 왔습니다. 호수를 따라 만들어놓은 산책길은 매우 운치있고 낭만적입니다. 
이제는 핸드폰이 오래됬다는 걸 체감시켜주는 사진입니다. 은파 호수공원을 걷다보면 저런 다리가 나오는데 불빛이 수시로 바뀝니다. 

이렇게 당일치기 군산 여행 일지가 끝났습니다! 급하게 여행지를 변경해서 완전 알찼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그래도 볼 건 다 봤다고 생각되는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몇 년 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고 다 같이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습니다. 선유도는 지친 일상에서 힐링 필요할 때 방문하면 정말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전주가 34도였던 반면에 선유도의 온도는 20도였습니다. 군산, 꼭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