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만에 놀러간 에버랜드 방문기

2020. 6. 8. 00:48여행/국내여행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180민석입니다. 3개월 조금 넘게 휴가를 못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에도 소흘 해졌네요. '국방부, 76일간의 출타 제한 해제'라는 기사를 듣고 기쁨의 함성을 지르기가 무섭게 화려한 동선을 선보여주신 용인 66번째 환자가 나와버렸습니다. 하필 왜 우리 집이 있는 용인인가, 과연 이번 휴가는 나갈 수 있는 건가,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은 흘러주었고, 별다른 제재 없이 저는 5월 20일부터 5월 23일, 3박 4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뭔가 놀러는 가고 싶은데 이 시국에 멀리 싸돌아다니는건 조금 힘들 거 같고, 어디 가까운 곳이라도 가고 싶어서 고심 끝에 친구랑 짧게 에버랜드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당일날 휴가증과 신분증만 보여주면 국군 장병 및 의경 분들은 공짜라서 더더욱 저에겐 이득이었습니다. 단지, 다중밀집시설이라 혹시나 코로나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날씨는 너무 좋았고, 저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에버랜드에서 놀았습니다. 사진 감상하시죠!

 

에버랜드 가기전 저희 아파트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하늘이 정말 미친 듯이 아름다웠습니다.

 

이번 저희 에버랜드의 목적은 놀이기구가 아니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더블 락 스핀 두 번, 티익스프레스 한번 타고 바로 사진 찍으러 꽃밭으로 뛰어갔습니다. 꽃들이 정말 색깔별로 이쁘게 피어있었고 파란 하늘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번 에버랜드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은 거의 안보였고, 대학생 커플들은 자주 보였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으로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별로 다를건 없네요.

 

갑자기 제 얼굴 나와서 놀라셨죠. 제가 사진 찍을때 포즈를 정말 못 취하는데 그래도 저 정도면 양반이라 생각합니다.

 

 

똥폼도 한번 잡아봤습니다. 사실 이번에 저 빨간색 모자 새로 산거 안어울릴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이 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자 브랜드는 우알롱이고 가격은 37,000원입니다.

 

제 화이트 꼼데가르송이랑 모자가 조화를 잘 이룬 거 같네요.

아마 이런 마스크 처음 보셨을꺼에요. 군용 마스크라서 디지털 무늬로 돼있습니다. 옆에 있는 친구도 약 3개월 만에 만난 거여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딱밤 컨셉으로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기념품 샵에서도 한 컷 찍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나와서 한우가 먹고 싶어서 저희는 둔전역 근처에 있는 한우 맛집 '맥돈 한우'를 방문하였습니다. 사진을 정말 못 찍었네요.

이렇게 코로나 출타 통제 이후 저의 첫 휴가는 에버랜드였습니다. 혹시나 이 시국에 왜 에버랜드냐라는 분들이 있으실 거 같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있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만 살짝 벗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도 나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서 놀이기구 탑승 시 한 칸씩 띄워서 앉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탈 거만 타고 사진 찍고 후다닥 나왔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도 즐겁게 봐주셨길 바라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